한이불 덥고잔지 34년, 제이와 경이는 지금 하니문 여행 중( 글:제이/사진:경이)

Friday, June 19, 2015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우리 도터


(다시 손 오그라드는 딸자랑....)

캐나다 위니팩의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 
언제 갔는지 우리 도터가 친구들과 미국 대 스웨덴 전 구경 중이라며 
사진을 보내왔네요. 

그동안 졸업논문 등으로 힘들었던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겠다나요, 
아프리카로 떠나는 9월 전에 
그동안 밀린 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다 다니겠다며 요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네요. 

이제 막 졸업했고, 고정수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모은 장학금과 상금들,  틈틈히 보조교사 파트타임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여기저기 잘도 놀러 다니는 딸이 용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짠순이- 제 어미의 피는 속일 수가 없는 건지...
저보다 한 술 더 뜨는 구두쇠.....

대학들어갈때 비상금으로 꼭 필요할때 쓰라고 아빠가 만들어준 
세이빙에는 오히려 밸런쓰가 몇천불 더 불어나 있고...

세상에 나올때부터 영국정부 산모/신생아 웰페어를 잔뜩 짊어지고 나와 
돈 한푼 안들이고 자란 아이, 커서도 우리에게 한번도 용돈을 달라 한적이 
없는 아이입니다. 

엄마는 그저 기특하고 고마울 뿐....  



Monday, June 15, 2015

사람보다 차가 중요?

요즘 한낮의 땡볕이 살인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정박 중인 엘시노르힐에는 천연의 나무그늘이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지는 해를 막아주는, 아주 아주 잘 만들어진, 그리고 높낮이 방향 조정이 가능한 커다란 스위블 swivel 엄브렐러가 있어 또한 얼마나 좋은지요.  전에 머물던 이가 그냥 놔두고 갔다네요. 

다음 주 다시 동쪽으로 항해를 시작하는데 이 우산 아래 앉아 사막의 부드러운 그늘바람을 즐기는 재미 때문에 대륙횡단 여행도 떠나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사람보다 RV가 중요? 로변철씨가 엄브렐러를 차쪽으로 휙 돌려 놨네요. 



Wednesday, June 10, 2015

폭염 105도 고열 105도 정신없네요...

드디어 태양의 광란이 시작되나 보네요.
지난주까지 선선했는데 금주 초 105도까지 기온이 급상승...그만 우리 둘다 더위를 먹었습니다.
펄펄 끓는 인랜드엠파이어를 탈출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라구나비치-데나포인트 시원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오! 바다를 보니 살 것 같네요. 언제봐도 가슴이 탁트입니다. 


 
  






그런데 비치에 정박한 바퀴달린 우리집에서 연달아 화요일, 수요일 두차례의 손님접대와 BBQ 후 저녁에 쌀쌀한 벼랑 산책로를 무리하게 돌아 다닌 탓이었나보네요. 로변철씨가  극심한 근육통과 고열을 수반한 알수없는 괴질에 걸려습니다.

해변에서 오버나잇 중 밤에는 105도까지 열이 급상승...이거 ER에 가야하나 했을 정도. 다행히 얼음찜질로 열은 내렸지만 아침에 보니 얼굴이 반쪽이네요.

어제 인터넷으로 한국의 메르스 뉴스를 보았는데 온라인으로 옮은거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왜 갑자기 그렇게나 열이 오르고  아팠는지 모르겠다며 
조금 전 로변철씨가 한 말입니다. 






Sunday, June 7, 2015

사막에서 접시돌리기






  요즘 정박 중인 세이프하버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옵니다. 

사방 끝간데 없는 황야. 
어디를 보아도 움직이는 물체라곤 보이지 않은....


사막은 사막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선, 저녁노을 무렵 귓불을 어루만지는 산들바람이 어찌나 뽀송뽀송 한지요.
해변의 끈끈하고 습한 공기와는 비교가 안되네요. 


지평선 너머 붉은 석양을 보며 요가 스트레칭 
그리고 관절에 좋다는 접시돌리기로  몸푸는 기분....
너무나 시원하고 상쾌하네요. 



  











접시돌리기 하는 동안 막대기 들고 사주경계 중인 변철옵하. 

                                
















얼마전 텐덤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세파트만한 카요티가 한마리 우리 앞으로 휙 가로 질러 가더라구요. 

Wednesday, June 3, 2015

무서워서 죽는 줄...


대륙횡단 중 많은 험로를 다녀 보았지요. 정작 이렇게 가까운 데 이런 무지막지한 험로가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리버사이드에서 오렌지카운티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넘는 오르테가 하이웨이. 


사실 20여년전 부모님 모시고 놀러 다니던 길인데 그땐 이렇게까지 급경사에 급커브였던 생각이 안나네요. 젊어서였는지...


물론 일반 승용차로 라면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산길일 수도 있지요. 덩치 큰 높이 10피트에 가까운 RV로 넘으려니 정말 오금이 저리고 하늘이 노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탄듯 몇번이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 같은 착각에 손잡이가  으스려지게 꽉 잡고 있었네요.  

비행기 조종석이 아닙니다. 똘똘이 차창으로 보인 벼랑길 풍경....이러니 오금이 저릴만도 했지요?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본 레이크 엘시노르의 경관은 훌륭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며칠을 보내고 돌아오는 심야의 내리막 주행은 더욱 공포스러웠습니다. 거기다 폭주족들이 계속 지들끼리 속도경쟁을 하며 테일게이팅을 해대니....로변철씨도 브레이크 파열 될까봐 계속 엔진브레이크 거느라 힘들었다네요. 허지만 은근히 스릴을 즐기는 듯도 보이더군요. ..무서운데 뭐 그렇게  옆에 앉아 있냐 뒤에 침대로 가서 이불 푹 뒤집어 쓰고 있지...라면서도 속도를 줄 일 생각은 안해 야속했습니다.  


이런 길을 걸어서 그리고 자전거로 넘으려 했다는 젊은 오빠 로변철씨...혹시 알츠하이머씨가 좀 일찍 찾아 오시는게 아닌가 심히 걱정 된다는 




산마루에 60년된 캔디스토아...옆에서 밥을 지어 먹으며 잠시 휴식.  



                                                                     가끔 마운틴라이온이 나온다는 캠핑장도 휘 둘러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