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불 덥고잔지 34년, 제이와 경이는 지금 하니문 여행 중( 글:제이/사진:경이)

Sunday, May 24, 2015

퀴백Quebec댁 헬렌 방문

지난달 우리 모토홈 G보이를 매입한 헬렌 아줌마가 사는 RV Park방문.  
헬렌은 팜스프링스 인근에 큰 웨어하우스를 가지고 실내장식 관련업을 하는 여장부 사업가. 

우리가 캐나다 퀴벡에서 17년전 이민오신 퀴백댁. 
아직도 불어 액센트가 강합니다. 

문득 그냥 편하고 심플하게 살고 싶어 큰 집을 세 놓고 이렇게 회사 근처 캠프장에 RV에서 살아 보시겠다네요. 
장차 은퇴하면 우리처럼 본격 RVing을 해 보시겠다고도 합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벌써 여성스럽게 예쁘게 잘 꾸며 놓으셨네요. 
근데 어, 이상한 커다란 기계가 하나 거실 중간에 떡하니...보니까 디시워셔...설겆이하는게 싫어서...라시네요. 
아니 혼자 사는 분이 무슨 그릇이 많다고... 심플라이프는 어쩌고...

그러고보니 디너 만큼은 실버웨어 훌셋트를 갖추고 정찬으로 폼나게 드십니다. 역시 후렌치라서...
나무로 깎은 수저와 포크 그리고 물탱크 물 아끼려 접시생략 후라이팬에 그대로 먹는 우리와는 
수준이 비교되는 대목....





아들이 어머니날이라고 RV를 한대 사주네요!

사랑하는 우리 아들 썬에게 거한 마더스데이 선물을 받았습니다. 
멋진 RV를 한대 사서 보내 주었습니다. 



  열심히 조립 중...처음 박스를 여니 뭐가 어찌나 많은지 
겁먹었는데 "8살에서 12살 용"...해보니 쉬웠습니다. 



해서, 이제 우린 모토홈을 도합 3대 보유하게 되었네요.   




Thursday, May 21, 2015

썬-이사

오늘은 썬이 돔룸에서 여름방학 3개월을 지낼 서브리스한 인근 아파트먼으로 이사하는 걸 도왔습니다. 

근데 일년전 가방 두개들고 집나간 녀석이 이게 왠일. 육군에서 제공한 기숙사, 널널한 독방을 혼자 쓰며 아주 한살림을 잘 차렸놨네요. 보니까 살림살이 없는 게 없습니다. 


이사는 승용차로 한두번이면 충분하다는 녀석의 말만 믿고 그냥 갔는데 왠걸... 우리보다 짐이 더 많을듯 합니다. 



조금만 가까운데 있으면 자주 와서 이렇게 반찬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면 좋을텐데...
너무나 미안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도터-졸업식

엊그제 응애응애 태어나고 조금 전 입학식 한거 같은데 벌써...


상도 많이 받고....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원한대로 '훌브라이트'(Fulbright)장학생에 선발돼 다시 일년간 외국에 나가 정부기관에서 일하며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남친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감격해 눈시울이 불거진 도터...

로변철씨는 이 순간 프로포즈하는 줄 알고 화들짝...놀랐다네요. 
내심 딸이 적어도 30살은 너머서 천천히 결혼하거나 아예 독신으로 살아도 괜찮다 생각하는 아빠.  



멀리 메인주 후리포트에서 온 매트의 부모님들. 두분 다 동부명문대학의 지질학 교수로 은퇴.
인디애나 존스차림으로 평생 화석캐러 다니며 사신 분들. 
다음 주에 자기집에 와서 1주일 지내다 가라고 도터에게 비행기표를 사주셨다네요.  




도터는 학교 근처에 오래된 집을 친구 넷과 공동으로 리스해 자취하며 알뜰살뜰 대학을 마쳤습니다. 믿기 힘든 일. 지난 2년간 한 집에서 말만한 처녀 다섯이 청소/요리당번 정해 같이 공동생활하며 단 한번 서로 다툰 일이 없었다네요...설마...모두에게 재차 물었는데...진짜랍니다. 

친자매보다 더 가까운, 평생친구가 된 하우스메이트 다섯명.  스텔라, 아나시아, 제니, 켈리...그리고 유라 


졸업식 참석차 각각 오레곤주, 북가주, 브라질 그리고 오스트렐리아에서 날아온 가족들이 
뒷마당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바베큐 파티...


우리부부의 RV Fulltime life-길위의 삶에 모두가 관심폭발....
앞으로 모토홈타고 찾아가야 할 곳이 네군데 더 생겼습니다. 

Thursday, May 14, 2015

그때 그 병원



그만 턱진 곳에서 발목을 삐끗했습니다. 
어제 디즈니랜드 인근의 시누이댁 방문 중 남편과 시누이 내외랑 야간산책하다가...  

괜찮겠지했는데 새벽에 무심코 걸으려다 비명을 질렀네요. 살펴보니 발등이 약간부었습니다. 

근육이 좀 스트레스를 받은 정도인 듯하지만 
그래도 로변철씨가 혹시 전에 무릎처럼 크랙이 갓을지도 모르니 검사를 해보자 합니다. 

하필 오후에 엘에이 공항에서 미네아폴리스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날인데....

예약하고 할 시간이 없기에 무조건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의사 리셉셔니스트 간호사 엑스레이기사 모두들 어찌나 친절하고 편하게 해주는지요. 
우리가족이 17년간 다닌 메이요크리닉(Mayo clinic in Rochester, MN)만 좋은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감동먹었네요. 
그러고보니 앗, 
에나하임 호스피탈!

우리 아들이 19년전 태어난 바로 그 병원! 

*엑스레이 결과 기다리는 동안 변철오빠가 스마트폰으로 대신 올리는 글/사진입니다*





결과는 이상무...
엑스레이만 괜히 열 댓장 찍고...

Monday, May 11, 2015

두렵지만 신이 나네요

편안한 리조트 생활을 반년 만에 접었습니다. 


이사짐이라야 뭐...

원래 작년 가을, 대륙횡단의 여독을 잠시 풀자고 들어온 NPD였는데...
너무 아름답고 편하고.. 좋아서 그만...몸과 마음이 한없이 늘어져 버렸네요. 

덕분에 전국각지에서 온 좋은 친구들을 다양하게 사귀었고 
아메리칸 스노우버드 라이프를 완전히 체험, 이해하게되었고 
심신이 건강해졌고(로변철씨는 잦은 단식으로 더 살이 빠졌지만...
존경한다는 간디...를 닮아가는 건지....몸매만...ㅋㅋㅋ)
어지간한 모토홈 고장은 척척 고치는 RV 닥터가 다 되었고 
그리고 웨스트코스트의 뜨거운 태양에 피부가 흑인비스무레...되었네요. 

무엇보다 갑부들과 어울리다 보니 잠시 우리도 은퇴한 노인이 된 착각에
빠져 지냈습니다. 






미니멀라이프 

이제부터는 다시 대륙횡단때 처럼 적지에 침투한 특공대 모드로 갑니다.  
사막과 도시에서의 야생 스텔쓰분닥킹 stealth boondock....
아무데나 차 대면 거기가 우리집...

토요타 지프를 대체해 지난 3월 새로 구입한 캠퍼밴 '똘똘이'는 기동성이 좋아 야생캠핑에 좋네요. 
역시 새로 구입한 잠수함 씨팅불은 요즘 스토리지에 정박시켜 놓고 주로 똘똘이를 타고 다닙니다. 


지난주 인디오 가는 길, 하루는 자고 일어나 보니 데저트팜스프링스의 우범지대...
어머나, 라티노 갱단 애들이 우글거리는 골목(주택가 공터 옆)....이네요. 





로변철씨는 알았지만 귀찮고 졸려서 그냥 세우고 잤다네요. 기가 막혀...
그리곤 갱단 애들과 아침인사까지...  




돈절약만이 아니라 늘 깨어있는 영적인 삶을 위해서 인간은 때로 자학에 가까운 청빈의 삶을...주기적으로 추구하는게 정신의 보약이 된다는 게 우리 부부 생각입니다. 
그래서 매년 동안거, 하안거....를 

하여간 이번 여름은 구두쇠 작전- 완전 초극단, 익스트림 미니멀리스트의 생활을 한동안 즐겨 보려 합니다. 
단, 민폐제로 법규준수...그리고 로변철씨 18번-"주접과 청빈은 구별"하면서.... 는 물론이구요. 

길위의 위태로운 나날....이번 여름 어떤 일이 우리 앞에 벌어질지.....
두렵지만 신이 납니다.